프로배구 남자부 샐러리캡 '4년간 10억 원' 축소안 보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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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구단 샐러리캡(연봉상한제)을 대폭 삭감하는 축소안 확정이 챔피언결정전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오늘(25일)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들에 따르면 남자부 7개 단장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개최한 데 이어 24일에도 온라인 논의 과정을 거쳤으나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연맹의 이사회 결과 보도자료에선 샐러리캡 관련 내용이 빠졌습니다.

남자부 구단들은 앞서 지난 6일 사무국장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에서 2024-2025시즌의 남자부 보수총액 58억 1천만 원(샐러리캡 41억 5천만 원+옵션캡 16억 6천만 원)을 4년에 걸쳐 48억 원 수준으로 낮추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4년간 매년 2억 원, 2억 원, 3억 원, 3억 원 순으로 총 10억 원을 줄이자는 겁니다.

선수들의 연봉 인플레 현상으로 상당 부분 거품이 끼어 있는 데다 구단들의 재정 부담이 크다는 점이 샐러리캡 조정에 나선 이유입니다.

단장 이사회에서도 큰 틀에선 합의를 이뤘으나 세부 실행안에서 이견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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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구단은 "현재 삭감 방안이 버겁다"면서 유보 의견을 냈고, 결국 단계적 축소안 조정 과정을 거쳐 챔프전 이후에 최종안을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샐러리캡 확정은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 재도입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방식 대신 이르면 2027-2028시즌부터 자유계약제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시즌에 유독 외국인 선수 부상 사례가 많았지만, 선수 교체 과정에서 빈약한 인재풀 때문에 필요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자유계약제 도입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한편, 여자부는 올 시즌 샐러리캡 20억 원과 옵션캡 6억 원, 승리수당 3억 원 등 보수총액이 29억 원이어서 축소 방안을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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