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심판과 별도로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 절차도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있었는데, 윤 대통령 측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다음 달 열릴 재판에는 최상목 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윤석열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석방된 이후 처음 열린 기일이어서 직접 출석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변호인단이 예고했던 대로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4일을 1차 공판기일로 지정했는데, 이때부터는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도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했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변호인 : 법리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해서…. 사실 관계는 법리적으로 유죄인지, 무죄인지 (재판부가)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도록.]
윤 대통령 측이 검찰 공소장에 공소사실이 제대로 특정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공소사실이 충분히 특정돼 있다고 맞섰습니다.
검찰은 38명의 증인을 신청했는데, 재판부는 이 중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 공판기일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12.3 비상계엄 당일 비상계엄 선포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 사건을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다른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고인들과 병합할지 여부에 대해선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이상학,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