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에…시멘트업계 1∼2월 출하량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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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 운송열차

건설 경기 침체로 연초부터 출하 실적이 급감한 시멘트 업계의 올해 전체 실적이 1980년대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4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시멘트 출하 실적은 445만 1천 t으로 전년 동기(591만 6천 t)보다 24.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6.9% 줄었던 출하량은 올해 들어 하락 폭을 더 키웠습니다.

2020년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가장 많았던 2023년 1∼2월(711만 7천 t)과 비교하면 올해 1∼2월 출하량은 62.5% 수준에 그칩니다.

올해 연간 출하량 전망치인 4천만 t을 달성하려면 1∼2월 출하량이 최소 500만 t 대여야 하지만 이를 밑돈만큼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멘트협회는 내다봤습니다.

시멘트협회는 "연간 내수 4천만 t은 지난 1991년(4천420만 t) 처음 4천만 t대에 진입한 이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에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실적으로 국내 시멘트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1980년대 수준으로의 후퇴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시멘트 출하 감소에 따라 2월 말 기준 업계 내 재고는 약 340만 t으로, 저장 능력(379만 t)의 89.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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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이 생산량 조절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라인 6기 중 2기를 가동 중단하는 등 현재 업계 전체 생산라인(35기) 중 8기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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