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어제보다 더 커졌다…강풍 예보에 진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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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고, 축구장 1만 1천여 개 넓이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산불 피해 면적이 가장 넓은 경북 의성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경북 의성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산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길이 타오르면서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는데,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늘(24일)도 현장 지휘 본부에서는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경북 의성의 산불 영향 구역은 7천500여 헥타르로 어제보다 더 확대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규모인데, 산림 당국의 진화 작업이 계속 이어지면서 진화율은 71%까지 올라왔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해가 지고 나서부터 산불 특수진화대원 등 2천 명 넘는 인원을 투입해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걸 막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의성 산불은 묘지를 정리하던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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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900여 명이 의성 실내체육관과 안동도립요양병원으로 대피했고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에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주택 등 건물 77채가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국은 오늘은 헬기 59대, 인력 2천6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질 수도 있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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