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노려 슥…돈 뜯어낸 재수생 "스트레스 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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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치기' 수법으로 고의 사고를 내는 A 씨

주행 중인 차에 일부러 팔을 부딪치고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20대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0대)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구 탄방동 일대 이면도로를 배회하며 주행 중인 차량의 조수석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팔을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으로 고의 사고를 낸 뒤 운전자로부터 합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이런 수법으로 16명의 피해 운전자로부터 185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보행자와 사고가 났는데 합의금을 요구해 돈은 줬지만,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다수의 112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추가 범행을 막고자 잠복 수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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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잠복수사 끝에 경찰은 지난 1월 A 씨가 범행하고 합의금을 편취하는 상황을 목격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재수생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트레스 풀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금을 요구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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