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확산에 재확산…주민 860명 추가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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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울주군의 산불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800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UBC 성기원 기자, 그곳의 산불도 벌써 이틀째 진행 중인데 진화는 여전히 어렵습니까?

<기자>

네, 산불이 시작된 지 32시간가량 지났지만,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소방헬기가 철수하면서, 당국은 민가 보호와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바람이 잔잔해 낙관적인 전망이 있었지만, 결국 불은 내일(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9시부터 대응 3단계가 내려졌고, 헬기 12대와 인력 2천3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다시 거세지고, 송전탑 인근에 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진화 작업을 벌이던 공무원들 사이로 나무가 떨어져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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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율은 70%대에 머무르고 있고, 피해 면적은 200ha(헥타르)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접한 6개 마을 860여 명의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소방과 산림청, 지자체 공무원 1천여 명은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갑니다.

산림청은 열화상 드론 등을 투입해 밤새 화선을 추적 감시할 계획입니다.

소방헬기 12대는 내일 해가 뜨는 대로 재투입됩니다.

하지만, 내일 오전부터 평균 초속 7~8m로 바람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진화 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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