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일(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합니다.
조 장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함께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3국 협력 방안과 지역·국제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인적 교류와 경제·문화 협력, 한반도 문제 공조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장관들은 아울러 올해 일본에서 진행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조율을 이어간다는 데에도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2023년 11월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됐습니다.
이번 회의 계기에 별도의 한일, 한중 양자 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특히 한일 외교장관은 지난 1월 서울에서의 양자 회담과 2월 독일 뮌헨에서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계기 회동에 이어 석 달 연속 마주하게 됐습니다.
한국은 일본과는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 공동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해 파행을 겪은 사도광산 추도식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는 올해 하반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철골 구조물을 둘러싼 갈등이나 최근 완화 기대감이 나오는 '한한령' 등 사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 장관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정상행사 수행 등을 제외한 한국 외교장관의 단독 방일은 2022년 7월 박진 전 장관 이후 약 2년 반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