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목소리 커져…'알박기 시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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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조용한 헌법재판소와 달리 광장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9일)도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에 찬성하거나 또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만약에 다음 주로 선고가 늦춰진다면 그곳에는 또 이번 주말에 많은 사람이 모일 것 같은데 먼저 오늘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광화문 앞에서는 1시간 전부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헌재가 오늘도 선고 기일을 지정하지 않자 조속한 선고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즉각 파면', '윤석열 탄핵'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집회 참석자들은 잠시 후 헌재가 있는 안국역 쪽으로 행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면 탄핵 반대 집회는 오늘 어디서 진행됐습니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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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집회는 헌법재판소 인근, 그리고 안국역 일대에서 진행됐습니다.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집회 참석자들 사이에선 내심 유리한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느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 '탄핵 각하'를 외쳤고, 윤 대통령 지지자 단체인 국민변호인단은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탄핵 반대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헌법재판소 앞에 천막이나 텐트를 계속 쳐놓고 있는 사람도 있던데, 경찰이나 구청 쪽에서는 대응책을 세워둔 게 있습니까. 

<기자>

헌재 앞에서는 텐트를 치고 농성을 이어가는 이른바 알 박기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헌재 100m 안에서는 집회가 금지되니 탄핵 반대 측이 1인 시위 등 형식으로 사실상 집회를 진행 중인데요.

경찰은 선고 직전에 안전과 경비를 이유로 강제 퇴거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측도 광화문 앞에 수십 개의 천막과 텐트를 세워 놓아서 구청이 이에 대한 행정계도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신동환,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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