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년 전통의 한림공고가 항공우주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는데요, 기업과 대학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야외 측량실에서 토목과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인공위성에서 GPS 정보를 받아 지형을 측량합니다.
드론을 이용한 지형 측량 수업도 함께 이뤄집니다.
[(드론에서 찍은 정보들을 CAD로 옮기는데 얼마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우리가 GPS 측량할 때 너희들이 CAD로만 데이터를 가공했는데.]
지난해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입니다.
올해부터 항공우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과를 재구조화하고, 모든 교육 과정에 항공우주와 스마트 기술, 항공기 일반 교과목을 편성했습니다.
[김세찬/한림공고 1학년 : 항공우주 분야에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한림공고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것이 아무래도 큰 것 같아요. 우주선이나 다른 인공위성에 들어갈 전자 그런 것을 공부하고 싶고요.]
구체적인 지원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5년간 135억 원을 투입해 실무 중심 교육의 실습실을 구축하고, 졸업 후 취업과 대학 진학까지 연계한 교과 활동도 구상 중입니다.
[이하늘/한림공고 1학년 : 항공기를 정비하고 싶어서 이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일반계고에 가서 대학에 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여기 와서 공부해서 취업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비교육계 출신의 대기업 임원 출신이 교장으로 부임해 기업과의 연결고리도 구축했습니다.
교육 과정의 전문성을 위해 교원 연수 확대와 위부 전문가 위촉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진승/한림공고 교장 :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기업이 먼저 우리 학교를 찾아와서 '한림공고 기술 인력들 좋은데'… 중학교 학부모님들이 우리 학교에 오고 싶어서 줄 서는 학교.]
70년 전통의 읍면 지역 고등학교가 항공우주 인재를 키우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주혁 JIBS)
JIBS 안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