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에게 생전 협박성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18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25일 실제로 고 김새론에게 보냈던 2차 내용증명 원문을 공개하며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채무 변제를 강요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사와 김새론 씨는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함께 해결해 나갔으며, 여러 노력들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다. 그러나 김새론 씨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당사는 김새론 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며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으며, 변제 방법 및 일정에 대해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당시 김새론의 매니지먼트사와 소통하며 채권·채무 관계가 일단락됐다는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사는 어떠한 추가적인 독촉이나 변제에 관한 협의 같은 것 없이 그 직후 김새론 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했다. 이를 통해 당사는 처음부터 故 김새론 배우를 채무의 변제로 압박할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알 수 있고, 고인과 유족 측 또한 이후 단 한 번도 채무를 갚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SNS에 사적인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 중 누구와 접촉하거나, 당시 김수현이 출연 중이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손해를 보면, 고 김새론에게 배상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사와 김새론 씨의 채권·채무 관계는 전적으로 당사 소관의 업무다. 김수현 씨는 해당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힐 권한이 없다. 이에 당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김수현 씨에게 '채무와 관련하여' 연락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 드려야 했다"면서 고 김새론에게 채무와 관련한 일에 대해 회사 소속 임직원이나 배우에게 연락하는 일을 삼가고 법무법인의 변호사와 소통하도록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 씨가 소속사 배우와 연락하면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내용은 당연히 없다"며 "이후에도 김새론 씨는 소속사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눈물의 여왕'이 받을 피해에 대해 우려한 것은 "김새론 씨가 3월 24일 SNS에 사진을 올릴 당시, 김수현 씨가 출연 중인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새론 씨가 사진을 게시하자 사진을 올린 새벽 2시 14분부터 당사가 공식 입장을 발표한 오전 11시경까지 최소 50건 이상의 기사가 쏟아졌다. 이에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위와 같은 돌발적인 행위가 드라마 제작사와 출연 배우 및 스태프, 방송국과 OTT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김새론 씨에게 손해 배상 등에 대해 압박하는 일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측이 유튜버 A 씨와 결탁해 고 김새론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가세연'의 주장에 대해서는 "골드메달리스트는 유튜버 A 씨와 관련이 없다. '가세연'이 주장한 '김새론의 전 매니저'는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 아닌, 김새론 씨와 일했던 다른 회사 관계자"라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가 과거 소속 배우였던 서예지를 음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서예지 씨를 음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서예지 씨를 담당했던 매니저(현재 퇴사)도 해당 루머를 보고 황당해하며 당사에 연락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명의 제보에 기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수현 측은 "유족 측과 '가세연'은 기자회견 및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유족 측은 당사가 고인의 장례식장에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사는 2025년 2월 17일과 2월 19일 2일간 고인의 장례식장에 찾아가 유족을 직접 만나 인사드리고 근조 화환과 조의금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또 "김새론 씨의 팬이 만든 SNS 계정에서 2017년 6월 23일 올린 사진을 근거로 다시 한 번 김수현 씨가 김새론 씨와 미성년자 시절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 씨가 아닌 타인이다"라며 증거 사진도 공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사건과 무관한 사진 및 온라인 게시물을 근거로 김수현 씨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