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이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전철 선로가 운행 중단으로 텅 비어 있다.
오늘(18일)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한 가운데 곳곳에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30분 기준 적설량은 의정부 13.6㎝, 포천 12.7㎝, 고양 10.9㎝, 남양주 10.2㎝, 양평 9㎝ 등 도내 평균 6㎝입니다.
도는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 늦은 밤부터 적설이 시작됐으며, 향후 남서부 지역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오늘 오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향후 예상 강수량은 5~10㎜이며, 적설량은 북동부 3~8㎝, 남서부 1~5㎝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5시 15분 폭설로 인해 의정부경전철 전 구간의 운행이 2시간 10분가량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선로 신호기가 눈에 덮이면서 운행이 중단됐다"며 "제설 작업을 거쳐 오전 7시 25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0시 45분쯤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에서 2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승용차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노면이 젖어있던 점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0시 27분에는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 비닐하우스에 눈이 쌓여 소방대가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이 밖에 눈이나 비로 인해 발생한 인명·재산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제된 도로 역시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앞서 도는 대설에 대비해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도는 5대 취약분야(붕괴·전도·정체·미끄러짐·고립)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제설 장비·인력 전진배치 등의 조치를 했습니다.
도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차량 운행 시 안전운전을 하고, 보행 시에는 미끄럼에 유의해달라고 알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