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도' 북극발 공기 덮친다…3월 중순인데 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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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극발 꽃샘추위가 시작됐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눈까지 내리고 있는데요. 내일(17일) 출근길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밤부터는 수도권에도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한강공원,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담요로 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불어오는 강풍에 돗자리 펼치기가 어렵고, 우산으로 바람을 막아보기도 합니다.

한옥으로 유명한 서울의 관광지에도 겨울옷을 입은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목도리에 털모자까지 계절이 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손정희·손현수/경남 진주시 : 춘래불사춘이라고 봄은 왔긴 왔는데 서울 오니까 많이 춥습니다. 패딩을 두꺼운 걸 입는다고 입었는데도 너무 추워요.]

강원도 산지에는 오늘도 눈이 내려 산간 도로를 따라 제설차가 쉴 새 없이 눈을 쓸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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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낮까지 강원도 산지에 20cm 이상 경북북부산지에 15cm의 많은 눈이 예상되고 내일 아침까지 경기북부와 동부, 충북북부지역에도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북극발 꽃샘추위에 월요일인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2도, 철원은 영하 5도까지 떨어집니다.

겨울철에 찾아오는 북극한파와 비슷하게 북극에서부터 수직으로 영하 40도의 북풍이 한반도를 향해 불어오면서 3월 치고는 추운 날씨가 수요일까지 이어집니다.

게다가 내일 밤부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화요일인 모레는 전국에 강한 눈이 예상됩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화요일 북극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로 인한 극저기압이 발생해서 한반도를 통과하겠습니다.]

강원산지에 30cm 이상 강원도와 수도권, 경북북부와 충북북부에 최대 10cm, 호남동부와 경북남부에 최대 8cm의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수요일 아침까지 바람과 돌풍이 거세게 부는 요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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