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닉9 (사진=현대차 제공, 연합뉴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점유율이 70% 선을 회복했습니다.
테슬라는 점유율이 15%대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내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0.4%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점유율 60.1%보다 10%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수입 전기차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34.9%에서 26.4%로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현대차 전기차는 총 5천346대가 팔리며 전년 같은 달의 667대보다 8배 넘게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아이오닉5(1천463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224대)보다 6배가량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1천61대)도 1천대 넘게 팔렸습니다.
지난달 기아 전기차(4천666대)도 전년 같은 기간의 1천273대보다 4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신차 기아 EV3가 2천257대의 판매량으로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신차 효과에 국비 보조금 선제 지급이 맞물리면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통상 연초에는 차종별 보조금이 정해지지 않아 전기차 수요가 적지만 올해는 환경부가 예년 대비 한 달 이상 빠른 1월 15일 보조금 지침을 발표하면서 지난달부터 판매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 21%였던 테슬라는 점유율이 15.6%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전기차의 등장이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중국 자동차 업체 BYD(비야디)의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