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가·중개사 "올해 전국 집값↓"…수도권 전망은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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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전문가와 공인중개사들은 대체로 올해 전국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주택 가격의 경우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아울러 KB금융은 올해 주택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대출이나 공급 관련 규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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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역별 연간 주택매매가격 변동률 등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6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0.2%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작년 2분기 이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은 가파르게 올라 지역별 상승률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서울(2.0%),·경기(0.3%)·충북(0.1%)은 올랐지만 대구(-2.7%)·부산(-2.0%)·광주(-1.2%)는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연간 주택매매 거래량은 64만 2천 호로 전년보다 1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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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직전 10년(2012∼2021년) 평균과 비교하면 66%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전셋값의 경우 작년 전국에서 1.4%, 수도권에서 2.9%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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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지난 1월 10∼24일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 KB 협력 공인중개사, KB 자산관리전문가(PB)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올해 주택매매 가격 전망을 묻자 전문가의 62%, 공인중개사의 79%, PB의 62%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각 그룹에서 가장 응답률이 높은 하락 폭 범위는 ▲ 전문가 -3∼-1% ▲ 공인중개사 -1∼0% ▲ PB -5∼-3%였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관련 질문에는 전문가와 공인중개사의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전문가의 경우 상승 전망이 54%로 우세했지만, 공인중개사의 경우 하락 전망이 56%로 더 많았다.

전문가는 대체로 가격 상승 폭을 1∼3%로 예상했습니다.

수도권 주택경기 회복 시점의 경우 전문가는 올해 하반기(36%)와 내년(38%)을 비슷한 비율로 전망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사이에서는 올해 하반기(41%) 관측이 가장 우세했습니다.

설문 대상자들은 만약 올해 집값이 오른다면 금리 하락, 주택공급 부족, 국내외 경기 개선, 정부 규제 완화가 배경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반대로 집값이 떨어질 경우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주택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규제 완화가 주로 거론됐습니다.

공인중개사 사이에서는 대출·주택 세제·다주택자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전문가들은 정비사업·주택임대사업자 관련 규제 완화를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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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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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연구소는 올해 주택시장이 정부 정책 방향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비롯한 대출 규제, 3기 신도시 등 공공 주도의 주택 공급 등이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됐습니다.

눈여겨봐야 할 올해 7대 주택시장 이슈로는 ▲ 주택시장 불안의 핵심인 공급물량 ▲ 비수도권 주택시장 반등 가능성 ▲ 금리인하와 대출 규제 ▲ 연립·다세대주택 등 비(非)아파트 시장 정상화 가능성 ▲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 ▲ 서울 아파트 시장 ▲ 상승세가 이어지는 전세시장을 꼽았습니다.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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