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상

[자막뉴스] 연금 고갈 9년 늦춰질 듯…얼마 더 내고, 얼마 더 받나


동영상 표시하기

국민연금은 지난 1988년, 보험료율은 3%, 연금 수령액이 생애 평균 소득의 얼만큼인지 나타내는 소득대체율은 70%로 출발했습니다.

1998년과 2007년 두 차례 개혁을 거쳤지만, 여전히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구조라 기금 고갈 불안은 늘 뒤따랐습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1차관 (지난해 9월) : 현재도 하루에 885억 정도의 연금부채가 쌓이고 있습니다. 1년이면 32조가 되고요.]

현행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일 때 기금 소진 시점은 2055년입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대로 내는 돈, 보험료율을 13%로 4%포인트 올리고 받는 돈, 소득대체율은 43%로 3%포인트 높이면 고갈 시점은 2064년, 딱 9년 늦춰지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개혁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용하/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 계속적으로 연금 개혁이 추진된다면 고갈 시점을 단계적으로 더 늦출 것이고 그렇게 되면은 청년들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 개혁이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상 4.5%로 산정하는 기금 운용수익률을 높이는 노력도 뒤따라야 합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지난해 9월) : 기금수익률을 1%p 올리면 보험료율을 2%p 인상하는 것과 유사한 재정 안정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요율 변화에 따라 '내는 돈과 받는 돈'의 규모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광고 영역

월소득 309만 원인 직장인이 내년 국민연금에 가입할 경우, 현행 대로면, 40년간 1억 3천349만 원을 내고 25년간 연금 2억 9천319만 원을 받는데, 새 요율을 적용하면 1억 8천762만 원을 내고 3억 1천489만 원을 받게 됩니다.

내는 돈은 5천400만 원 정도 느는데, 받는 돈은 2천100만 원만 늘어나는 셈입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뉴스영상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