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학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 학교는 학생들 안전을 고려해서 선고 당일은 물론 하루 전날에도 학교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 초등학교 역시 선고 당일에 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 재동초등학교, 잦은 집회 시위에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재동초등학교 학부모 : 굉장히 불편해요. 집에서 다 들려요. 욕하는 소리가. 폭력 사건도 있었다고 하니까 안국역에서. 보시면 학생들이 거의 안 돌아다니잖아요.]
근처에 살아도 자녀를 걸어서 등교시키지 않고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조봉식/서울 재동초등학교 보안관 : 학부모들도 또 많이 등하교 걱정도 하고. 그래서 등하교 때 차량으로 픽업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탄핵 선고 당일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거라는 우려가 커지자, 헌재 주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11곳은 선고일에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학교들은 선고 하루 전에도 임시 휴업이나 단축수업에 나섭니다.
서울시 교육감은 헌재 주변 학교들을 찾아 선고 당일 혼잡이 예상되는 통학로를 점검하고, 학생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정근식/서울시 교육감 : (지하철 타고 30분인데. (무정차 통과해서) 걸어가면 2시간 걸려서.) 아이고 그게 걱정이네. 그날 아마 판결이 있는 날은 학교 문을 닫을 거예요.]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 한남초와 병설유치원도 선고 당일 휴업을 검토 중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선고일 전후 유치원과 초등학교 임시 휴업으로 인한 돌봄 공백에 대비해 긴급 돌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통학안전대책반을 꾸려 학교 정문에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