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 뒤에 숨은 대중의 폭력성…'소셜포비아', 개봉 10주년 특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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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이 인터넷과 SNS 시대의 사이버 폭력과 집단 심리를 조명하는 홍석재 감독의 영화 '소셜포비아' 개봉 10주년을 맞아 특별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2015년 개봉한 '소셜포비아'는 한 군인의 자살 소식에 남긴 악플 논란과 이를 둘러싼 인터넷 방송과 커뮤니티 내 여론의 흐름을 따라가며 사이버 폭력과 군중 심리의 위험성을 섬세하게 파고든 작품이다. 저예산 독립영화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제는 충무로를 이끌어가고 있는 변요한, 이주승, 하윤경 배우의 초기 모습을 한 데 볼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상자료원 관계자는 "'소셜포비아'는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여론이 형성되고 왜곡되는 과정을 면밀히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특히 최근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 가짜 뉴스 문제와 맞물려 더욱 강한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상영 후에는 '소셜포비아'를 연출한 홍석재 감독, 이주승 배우, 김현민 영화기자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되어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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