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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나폴리서 40년 만에 큰 지진…"점점 잦아지는 화산 활동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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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벽돌이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 위를 덮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새벽 1시25분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 캄피 플레그레이 화산 지대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건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이 지역에서 40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큰 진동 이후 6차례의 약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나폴리시와 주변 지역의 많은 주민이 공포에 휩싸여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부 주민은 지진으로 출입문이 손상돼 창문을 통해 긴급히 탈출했는데 가옥이 부서져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이 화장실도 세워졌습니다.

[주민: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강한 진동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일어나서 불을 켜고 보니 제 집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의 모든 것이 망가진 겁니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낙하물 등에 다친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바뇰리 지역에서는 지진으로 천장이 무너져 1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폴리시는 건물 안전 점검을 위해 하루 동안 휴교 조처를 내렸습니다.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 지금은 학교에 대한 검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포실리포 지역의 한 학교는 구조적 요소가 손상되었고, 작은 분리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신속한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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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0만 명이 살고 있는 캄피 플레그레이는 나폴리 서쪽 외곽에 있는 화산 분화구 지역으로, 화산 내부의 마그마 활동 영향으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입니다.

1538년 마지막으로 분화한 캄피 플레그레이 화산은 2005년부터 지속적인 지반 융기 현상이 관측되고 있으며, 최근 크고 작은 지진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취재: 심우섭, 영상편집: 이승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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