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우리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있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또다시 핵 보유국으로 불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좋은 관계를 만들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는데 자신의 집권 1기 때 북미 정상회담 덕분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오늘(14일)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우선 집권 1기 때 맺었던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재구축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 핵보유국으로 지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죠. 김정은은 확실히 핵보유국입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도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여전히 대북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지난 1월 취임식 때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불렀습니다.
트럼프는 또 1기 때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핵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됐다면, 북한과 핵전쟁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과) 싱가포르에서 만났고 베트남에서 만났습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덕분에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미정상회담 덕분에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북한도 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칭한 것으로 보이는데 올림픽은 2018년 2월에 1차 북미정상회담은 같은 해 6월에 열렸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