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열린 '서울 영테크' 사업 성과간담회에서 영테크 상담사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3일) "청년에게 자산 형성과 투자 노하우를 가르치는 서울시 영테크 사업이 중앙 정부에 의해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열린 '서울 영테크 사업 성과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울시 영테크 사업이란 청년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재무 상담과 함께 재테크 지식을 심어주는 정책으로 지난 202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종합하면, 소비와 지출에 많이 경도되어 있던 것이 투자나 재태크 중심으로 바뀌었고 2년 이상 재무 상담을 받은 청년을 분석해보니 평균 순자산이 45% 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테크에서 교육받은 청년들은 주식이나 코인보다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등 저축성 투자를 선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사회 전체를 봐도 미래 산업에 선제로 투자하고 재정을 투자해 스타트업이 많이 나오게 하고, 유니콘과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면 재테크도 굉장히 손쉬워질 것"이라며 "밑천을 벌 기회가 많아지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미래 세대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그들에게 올바른 투자 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교육의 실효성이 입증됐으니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도 이 모델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영테크 사업에 참여한 청년과 재무 상담사의 "6개월 만에 지출을 크게 줄였다", "소득 20%를 높였다"는 등 성공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오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서 '다시 성장이다' 출간을 두고 "제 비전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준비한 상당히 오랫동안 공을 들인 비전서"라며 "두세 달 전부터 준비한 책이고 출판사와의 계약도 있어 예정대로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책은 내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오 시장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는 만큼 오 시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해석을 두고는 "수사가 급물살을 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저를) 빨리 불러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