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의 보복관세 발표에 "대응하겠다…우리가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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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먼저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자 재차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EU의 관세에 대응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 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 돈의 전투(financial battle)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이날 발효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맞서 내달부터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틴 총리를 옆에 두고 아일랜드의 대미 무역흑자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매우 똑똑했기 때문에 우리는 아일랜드와(의 무역관계에서) 엄청난 적자가 있다. 그들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던 (미국) 대통령들로부터 우리 제약사들을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 제약사들이 아일랜드로 이전할 때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전한 미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상품을 수출할 때 200% 관세를 부과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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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는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를 미국보다 낮게 부과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제약사를 비롯한 주요 미국 기업들이 아일랜드에 사업장을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와 같은 수준으로 법인세를 낮추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민주당이 얌전히 굴면 세금을 낮출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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