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국발 황사 덮친다…스모그도 겹쳐 대기질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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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중국에서 생긴 황사가 넘어와 당장 오늘(12일) 밤부터, 우리나라 하늘까지 뿌옇게 뒤덮을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건강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까지 함께 들어온단 건데 언제까지 이게 계속될지 정구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기상 항공기가 경기 서해안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1km 상공에서 촬영한 건데 누런 먼지가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조금씩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중국과 가장 가까운 백령도는 상황이 다릅니다.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0시에는 세 제곱미터당 7 마이크로그램으로 '좋음' 수준이었는데 황사 영향으로 오후 6시엔 112 마이크로그램, 무려 16배까지 치솟았습니다.

내몽골고원과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넘어오면서 오염 물질이 섞인 중국발 초미세먼지도 섞여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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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은 전국이 황사와 초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중국과 몽골에서 생긴 황사는 한 차례 더 우리나라로 유입될 전망입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12일 수요일 중국 북동부에서 추가로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여 13일 목요일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내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충청도와 인천은 '매우 나쁨' 수준으로 공기 질이 악화될 걸로 전망되면서 황사 위기경보 '관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금요일인 모레 깨끗한 북동풍이 불어와, 황사와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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