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난해 판매량·수익 모두 '빅3'…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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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사옥

지난해 판매량 기준 글로벌 3위 완성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이 수익성에서도 '빅3'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오늘(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2위 완성차 그룹인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지난해 실적 및 올해 전망 발표회에서 지난해 3천247억 유로(514조 4천억 원)의 매출과 191억 유로(30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15%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폭스바겐그룹은 앞서 실적을 발표한 일본 도요타그룹에 이어 판매량 및 수익성에서 글로벌 2위를 차지했습니다.

도요타그룹은 지난해(2023년 회계연도 4분기∼2024년 회계연도 3분기) 매출 46조 7천461억 엔(458조 4천억 원), 영업이익 4조 7천920억 엔(47조 원)의 실적을 거둬 1위에 올랐습니다.

폭스바겐에 이어서는 현대차그룹(매출 282조 6천800억 원·영업이익은 26조 9천67억 원)이 3위에 올랐습니다.

도요타-폭스바겐-현대차그룹의 '빅3' 구도가 실적에서도 유지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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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지난해 1∼3분기까지는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아 수익 '톱2'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지만 연말 환율 급등과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악재에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또 다른 수익지표인 영업이익률은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요타그룹의 영업이익률이 10.3%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9.5%의 영업이익률로 폭스바겐그룹(5.9%)를 제쳤습니다.

앞서 도요타와 폭스바겐,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판매량은 각각 1천82만 대, 903만 대, 723만 1천대로 집계됐습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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