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모형 인형) 공동구매자를 모집한 유튜버가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유튜버 30대 A 씨를 불소사경찰서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규어 공동구매 예약자를 모집한 뒤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공동구매를 하면 한정판 피규어를 10∼20%가량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겠다"며 예약자를 모았습니다.
A 씨는 환불을 요구한 일부 예약자에게 통관에 문제가 있다거나 배송이 늦어진다며 물건을 제때 보내지 않거나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피규어와 프라모델(조립식 장난감) 등 이른바 '키덜트'(Kidult) 소재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피해자 수는 50여 명이고 피해액은 2억 원을 넘는다"며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