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장외 천막농성' 돌입…단식 · 삭발도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언제 나올지 기다리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어제(11일)부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광화문 천막농성에 나섰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단식과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야당 소식은 박예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가) 우리가 (승리한다!) 승리한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서울 광화문 거리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우리 모두가 12월 3일 그 현장을 봤습니다. 전 국민이 증인입니다. 헌재에서는 8대 0으로 윤석열을 파면할 것입니다.]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간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전까지 장외 투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삭발과 단식 농성에 나섰습니다.

광고 영역

민주당 민형배, 박수현, 김준혁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어제부터 단식에 돌입했고, 민주당 박홍배, 김문수, 전진숙 의원은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박홍배/민주당 의원 : 헌법 질서가 무너지는데, 내란수괴는 여전히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관님, 부디 국민의 뜻을 거스른 권력을 심판해 주십시오.]

3, 4선 중진의원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은, 당내 탄핵 찬성론과 역풍을 우려하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당 지도부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민주당은 오늘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박현철·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