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1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12.3 계엄 사태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편상욱/앵커 : 한동훈 전 대표,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 중의 한 분입니다. 그런데 아이돌 같은 인기를 누리시는 반면에 똑같이 비호감도도 상당히 높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와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우선 제가 부족해서 그렇고요. 워낙 부족한 게 많아요. 그런데 처음에 이제 국민들께서 저를 좋아해 주시고 이런 게 조선 제일검일 겁니다. 민주당에 붙여준 별명이죠. 그리고 1대 180 민주당과 제가 법무장관과 그러면서 싸우는 과정들 이런 부분을 많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정치라는 게 참 오묘해서 장점이 또 단점이 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또 어떻게 보면 저는 이런 생각은 있어요. 정치인으로서나 한 인간으로서 어떤 입장에 대해서 가급적이면 다른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게 애매하지 않게 선명한 입장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정치라는 게 자기만족이 아니라 보시는 분들 국민이 주인인 거니까 국민을 대리해서 일하는 사람이 어떤 입장을 가진지를 정확하게 아시는 것은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손해도 많이 보죠. 사실 애매하게 나중에 하다가 어느 순간 딱 올라타는 게 편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가급적이면 안 그러다 보니 그런데 그게 어떻게 보면 저라는 정치인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다라고 예측이 가능한 게 저는 국민들이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비슷한 계엄 상황이 생긴다, 그러면 국민들은 제가 어떻게 행동할지 1초도 고민하고 하지 않으시지 않을까 그게 좋든 싫든요. 저는 정치인은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국민들 보시기에 그게 좀 뭐 너무 날카로운 것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고백하건대 제가 그냥 일상생활이나 개인적으로 남한테 싫은 소리 하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되게 친절하고 싶어 하는 편이에요.
쉽게 말하면 제가 싸우는 거 되게 싫어합니다. 믿으실지 모르지만 그런데 공적인 일을 하는 거고 저는 직업 윤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제가 정치인으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사로서 일할 때 진짜 명분 있게 싸워야 할 상황이고 그리고 남들은 안 싸우지만 약자가 당하고 정의감이 훼손되는 상황이라면 저는 흙탕물 튀기더라도 제가 올라가서 싸워야 된다, 그런 직업 윤리를 강하게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제가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은데 또 죄송한 말씀을 드릴 것이 그런 지적을 제가 감안해서 최대한 여러 가지로 제가 경청하고 부드럽게 하고 그렇게 노력하려고 합니다. 좀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말 뭐 약자가 손해 보고 정의가 침탈당하는 상황이 되면 저는 똑같이 나서서 싸울 거다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채지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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