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초등생 살해교사 대면조사 진행되는 대전서부경찰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1학년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교사 명 모 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늘(11일) 결정됩니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후 40대 교사 명 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 정보 공개 적절성 유무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신상 공개는 사안의 중요성, 재범 위험성 등이 높다고 판단해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 이익을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출석 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이뤄집니다.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4시 반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하교하던 하늘 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늘 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명 씨가 사건 당일 범행 도구를 검색하고,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무단외출해 흉기를 구매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명 씨의 건강 상태 문제로 대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가, 지난 7일 건강 상태가 호전되자 경찰은 곧바로 명 씨의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명 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경찰은 같은 날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튿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명 씨는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