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 증시가 간밤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섭니다. 뉴욕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맥락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이야기한 건가요?
<기자>
네, 지난주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했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금융시장에서 경제가 놀라서 흔들리면 어떡할거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후반 연준 의장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나서서 침체 가능성 없다, 경제는 튼튼하다, 이렇게 진정을 시켰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 시간으로 어제, 일요일에 보수성향 폭스 뉴스에 나와서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올해 경기침체가 올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런 예측을 하기 싫지만, 과도기가 있습니다. (극복하는데) 항상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장에서도 이 말을 침체가 와도 받아들이겠다, 그대로 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월요일에 시장이 열리자마자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 판겁니다.
<앵커>
네, 지금 그 여파로 나스닥이 4% 떨어졌고, 주요 회사 주식들도 다 내려앉았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나스닥은 기술 회사 주식들이 모여있는덴데 그동안 주가를 이끌어온 애플, 구글, 엔비디아 5% 안팎 떨어졌고요.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같은 경우는 매장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전세계 판매가 줄면서 오늘 하루 15% 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석달전 최고가에서 반토막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되고 한참 올랐던 가상화폐도 비트코인이 당선 전 수준으로 밀린 걸 포함해서 평균 10% 안팎 떨어졌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런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여기서는 내일 트럼프 마음은 오늘 트럼프도 모른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보다 신경쓰는게 주식시장이란 말이 있어서 진정시킬 방법을 고민할 걸로 기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관세가 미국경제에 큰 병인 무역적자를 치료하는데 유일한 약이고, 좋은 약이 입에 쓰듯이 침체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한다는게 본심인걸로 드러나면 다른 상황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잔뜩 긴장해 트럼프 대통령 입만 지켜보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