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공수처에 검찰총장 고발…"시간 허비, 불법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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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석방된 거라며 검찰이 대통령에 대해서만 관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등 야당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지 이틀 만에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1월, 윤 대통령 기소 당시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여는 등 시간을 허비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빌미를 제공하고,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즉시항고 주장에도 항고를 포기하고 석방을 지휘해 윤 대통령을 불법적으로 석방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악착같이 항소·상고해 가면서 괴롭히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만 왜 이리 관대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한 패라서 그런 거겠죠.]

야당 의원들은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 대통령 석방에 항의하고, 심 총장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석방 지휘가 적법 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심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법 기술자다운 궤변"이라며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야당은 공언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이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증거 인멸 기회를 제공하고 범인 도피를 도운 것으로 봐야 합니다. 즉시 사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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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오는 13일 열릴 걸로 보이는 국회 본회의에 심 총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오는데, 다만, 야당 내부적으로는 "우리 목표는 윤 대통령 파면인데, 심 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탄핵당' 이미지가 우려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면서 이틀째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야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국민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을 신속하게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이연준)

▶ 여당, 검찰에 공수처장 고발…"수사권 없어 불법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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