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출국장 '포화'…'공항 밖 수하물 수속'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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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공항 출국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지 오래라 지역민들이 수속 절차를 밟는 데에도 큰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심에서 미리 짐을 부칠 수 있는 '공항 밖 수하물 수속 서비스' 도입이 논의되고 있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의 기대를 모읍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느 때처럼 출국하려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혼자서 여행용 가방 여러 개를 챙겨야 하는 경우라면 꽤나 진땀을 흘려야만 합니다.

[해외 여행객 : 여자로서 (짐이) 무겁죠. 아무래도 (여행 일정이) 3박 4일 정도 되니까.]

여객편이 몰리는 새벽에는 짐을 부치는 수속에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이든·문은지·이서율/부산 화명동 : 짐을 오래 들고 수속 전까지 여기서 대기해야 하다 보니까 움직임에 제약도 많고 불편했어요.]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은 지난해 1천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 추세라 개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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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거운 짐을 갖고 공항에 오기 힘들다 보니 도심에서 미리 짐을 부치고 간편하게 출국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요구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름하여 '공항 밖 수하물 수속 서비스'.

인천공항에서는 '이지 드랍' 서비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공항 외부 거점으로 옮겨 빈손 여행을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에서는 도심공항터미널 2곳과 명동 등 4곳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해공항에도 도입된다면 큰 호응이 예상됩니다.

[김현승/김해공항 이용객 : 전시회 같은 경우에는 특히 짐이 많지 않습니까? 그때 만약에 그런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편하게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1월 국토부에 '공항 밖 수하물 수속 서비스'를 건의했는데, 후보지로는 서면, 부산역, 해운대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수하물 1개당 최대 3만 5천 원 정도로,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인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다 관광객 유치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공항 밖 수하물 수속 서비스' 도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황태철 KNN, 화면 출처 : 유튜브 인천국제공항)

KNN 김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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