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협 폐막식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의 한 축인 국정 자문기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일주일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왕후닝 정협 주석(중국 공식 서열 4위)은 오늘(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정협 제14기 3차 회의 폐막식에서 "회의 기간 전체 위원은 정부 공작보고(정부 업무보고)와 기타 보고를 진지하게 토론했고, 정협 상무위원회 공작보고와 제안 상황 보고 등 문건을 심의해 풍성한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정협은 중국공산당 일당체제인 중국에서 '통일전선'(중국공산당과 그 외 집단 간의 연대 및 협력)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정협 위원은 2천여 명입니다.
8개 군소 '민주당파'와의 합작과 정치 협상, 국가의 정치 방침 및 경제·문화·사회 생활의 중대한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제안하는 등 '협치'의 모양새를 갖추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분야별 전문가나 유명 인사가 정협 위원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정협 위원 명의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제안이 언론에 공개돼 관심을 끌곤 합니다.
형식상 국가 최고 수준의 기구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없습니다.
양회의 또 다른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는 내일 폐막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