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소매판매 금융채권 6천억 원…금융당국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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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금융채권 상환을 유예받은 가운데, 개인이나 법인에 소매판매된 홈플러스 관련 금융채권은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 전단채 등으로 최대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 물량이 대형 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소매판매됐을 거란 추정이 나옵니다.

홈플러스는 물품대금, 외상담보채권 등의 상거래채권 등은 변제하겠다고 밝혔지만, 금융채권의 경우 채무불이행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은 모두 4천19억 원 규모입니다.

신용평가사들은 자넌 5일 만기가 다한 물량 3천788억 원어치 전량은 부도 처리했고, 내일(10일) 나머지 281억 원 물량도 부도 처리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약 3천억 원의 물량이 소매판매돼 개인 투자자 피해도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이와 더불어 홈플러스가 발행한 CP·전단채 잔액은 지난 4일 기준 1천880억 원으로 역시 소매판매 투자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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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약 6천억 원 규모로 이에 대한 투자 손실이 확정되면 적지 않은 시장 파장이 예상됩니다.

개인 투자자는 홈플러스의 신용평가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금융감독원과 판매 증권사에 불완전판매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상거래 채권 변제를 위한 유동성을 원활히 확보하는지도 예의 주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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