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건강 회복 기원하는 사람들
폐렴으로 23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점진적으로 호전을 보이고 있다고 교황청이 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FP통신과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에서 최근 며칠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임상 조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으며 이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열없이 지내고 혈액 검사 결과도 안정적이라면서도 "의사들은 예후를 말하기 전에 앞으로 며칠간 동일한 긍정적 결과를 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병원에 있는 특별 예배당에서 기도했으며 오후에는 업무와 휴식을 번갈아 했다고 교황청은 덧붙였습니다.
교황청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에서는 "밤은 평안했고 교황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오전 운동 물리치료를 포함한 처방받은 치료를 재개했다고 알렸습니다.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폐렴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즉위 이후 최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 차례 호흡기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최근 며칠간은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교황청은 설명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에는 입원 후 처음으로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메시지에서 교황은 힘이 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준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교황청은 전날에는 교황의 병세가 복잡해 예후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원이 4주째로 접어들면서 교황의 일상 업무는 추기경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날 생명보호 단체를 위한 미사는 가톨릭교회의 2인자인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집전하며 교황의 메시지를 대독했습니다.
오는 10일 자원봉사자 성년 미사는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 미카엘 체르니 추기경이 집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