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탄핵 찬반집회…"이겼다" vs "검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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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탄핵 반대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는 대통령 석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환호했고,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반발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광화문 일대에서,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도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두 집회에는 각각 4만 명, 1만5천 명이 모였습니다.

이외에도 자유대한호국단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앞에서 윤 대통령 석방과 공소 기각을 촉구했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불법구속 즉각취소'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감옥 문을 열어라", "빨갱이를 척결하자"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해 윤 대통령이 곧 석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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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오늘 저녁 한남동 관저로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는 이겼다"고 환호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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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서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탄핵 촉구 집회는 오후 2시부터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과 촛불행동은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야 5당 집회와 비상행동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각각 1만3천 명과 1만8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내란종식 민주수호', '극우국힘 규탄한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내란범들을 철저히 단죄하자"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대통령 석방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윤석열 석방 규탄한다", "민심을 짓밟은 검찰 규탄한다"로 구호가 바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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