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이 미국과 무역전쟁 영향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첫 두 달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해 5천399억4천만 달러(약 780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7% 증가에서 급감한 것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와 비교해도 한참 낮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각각 5%와 5.9% 증가보다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경제 성장의 약 3분의 1을 책임지는 중국의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뒤 미국과 무역 전쟁이 재개되면서 모멘텀을 잃었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 증가세 둔화가 미중 간 관세전쟁이 무역에 그림자를 드리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타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핀포인트자산운용 장즈웨이 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중국 수출품에 대한 피해는 다음 달에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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