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정부 인력 감축에 "'손도끼'보다 '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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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왼쪽)와 트럼프(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정부 인력 감축 작업과 관련해 "우리는 '손도끼'(hatchet)보다는 '메스'(scalpel)라고 말한다"며 구조조정 대상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방금 대부분의 장관과 머스크, 그리고 다른 이들과 회의를 가졌고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준을 낮춰야 하는 곳은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가장 우수하고 생산적인 사람들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이처럼 매우 중요한 업무가 완료될 때까지 2주마다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머스크가 주도하는 막대한 규모의 연방 정부 인력 감축 조처에 대한 비판과 반발이 잇따르자 무차별적인 해고 대신 메스를 활용해 문제가 있는 부분만 도려내는 외과 수술식의 정밀 해고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DOGE는 그간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고 머스크를 옹호한 뒤 "이제 내각이 구성됐으므로 장관과 지도부에 DOGE와 협력해 (연방 정부) 비용 절감과 인력 감축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료들이 다양한 부처의 직원들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게 되면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를 매우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라고도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와 관련, "그들은 모두 똑같은 목표를 원한다. 간단히 말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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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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