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젤렌스키 초청 특별 정상회의…미국 공백 해법찾기 나서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EU 깃발

유럽연합 27개국이 6일(현지시간) 유럽 방위력 강화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의를 엽니다.

EU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27개국 특별 정상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청돼 직접 참석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잠정 중단한 직후 회의가 열린다는 점에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EU 고위 당국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상들은 '힘을 통한 평화'라는 원칙 하에 우크라이나를 단기적이며 즉각적으로, 그리고 미래에도 지원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공동성명 초안에는 당초 우크라이나 긴급 군사지원 계획에 관한 문구가 제외됐다가 전날 다시 추가됐다고 EU 전문매체 유락티브는 보도했습니다.

이 계획은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지난달 제안한 것으로, 우크라이나에 올해 최소 150만 발 포탄을 비롯해 방공체계, 미사일, 드론 등 군사장비를 전달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공동성명에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비롯해 EU 가입 후보국인 우크라이나의 합류를 더욱 가속하겠다는 의지도 담길 예정입니다.

광고 영역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공개 충돌과 뒤이은 군사지원 중단 발표 이후 성명의 수위가 더 강경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EU의 '강력한' 의지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당장 공동성명을 내는 것 자체에 친러 성향인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EU는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개인 명의로 별도 성명을 내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