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5일) 이른바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구조'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사회주의적 접근"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 "이런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AI(인공지능) 정책에 대해 이상한 얘기를 하도 많이 해서 한 말씀 드려야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는 과거와는 달리 엄청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하다못해 GPU(그래픽 저장장치) 10만 장만 확보하려고 해도 5조 원 정도가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대규모 투자를 민간 기업이 감당할 수 없어 국제 경쟁에서 문제가 되면 국부펀드, 아니면 새로 만들어질 수 있는 국민펀드 등의 형태로 온 국민이 투자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여당은) 사회주의, 공산당 운운하던데 이런 수준의 지식수준과 경제 인식으로는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대만의 TSMC도 정부 투자 지분이 초기에 48%였다고 한다"며 "그런데 대한민국만 첨단산업 분야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여당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미래산업 분야, 특히 AI 분야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꼭 필요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도를 넘어서서 불법과 위헌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명확히 확인해준 사안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