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현장
함께 살던 8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 한 부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어젯(4일)밤 11시쯤 살인 혐의로 80대 남성 A 씨와 아들 50대 B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어제저녁 8시쯤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소방에 구조된 뒤,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서울 송파경찰서 경찰관에게 당일 오전에 아내이자 어머니인 80대 여성 C 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의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C 씨를 발견하고,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송파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일산서부경찰서 수사팀은 체포한 부자를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는데,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80대 A 씨가 저체온증 해소가 안 된 상태라 당장 조사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