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우리은행에 짜릿한 역전승...버저비터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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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타 모에

여자프로농구 KB가 경기 종료와 함께 나온 나가타 모에의 극장골을 앞세워 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에 '반격의 1승'을 거뒀습니다.

KB는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8대 57로 제압했습니다.

1차전에서 패배했던 KB는 2차전을 잡고 기분 좋게 3차전이 열리는 안방으로 향합니다.

3차전은 오는 6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정규리그 1위(21승 9패)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전반에만 16점을 퍼부어 36대 27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신인 포워드 이민지도 8점을 올리는 등 김단비가 쉬는 구간 개인기량을 발휘해 득점을 쌓아 우리은행에 힘을 보탰습니다.

정규리그 4위 KB에서는 가드 허예은이 3점, 플로터 등으로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간판 슈터 강이슬이 2점으로 묶이면서 전반 공격이 침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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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스나가와 나츠키의 기습적인 돌파 득점으로 우리은행이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나며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KB는 3쿼터 김단비의 득점을 3점으로 억제한 가운데 허예은과 송윤하의 2대2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쿼터 종료 시점 45대 46으로 따라붙었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우리은행 이민지는 56대 52로 뒤진 종료 1분여 전 득점해 2점 차로 추격했고 종료 35초 전에는 57대 56으로 역전하는 3점포까지 터뜨려 우리은행이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김단비가 종료 3초 전 실책을 저지르며 KB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고 홀로 공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달려간 아시아쿼터 선수 나가타가 김단비를 앞에 두고 어려운 자세로 던진 공이 경기 종료와 동시에 림을 가르면서 KB가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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