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조폐국 "손상된 올림픽·패럴림픽 메달 교환 요청 2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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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도금 벗겨진 파리올림픽 메달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선수들에게 수여된 메달이 손상돼 교체를 요청한 사례가 22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프랑스 파리 조폐국 발표를 인용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수여한 5천84개의 메달 가운데 220건의 교체 요청이 접수됐다"며 "이는 전체의 4%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파리 조폐국은 "선수 요청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메달 교체를 위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달 손상을 처음 공론화한 건 올림픽 스케이트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나이자 휴스턴(미국)입니다.

휴스턴은 메달을 받은 지 고작 열흘 만에 도금이 벗겨졌다며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메달은 에펠탑 수리 과정에서 나온 철 조각을 넣어 제작해 화제가 됐습니다.

메달 디자인은 프랑스 명품 시계 브랜드 쇼메와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가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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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더게임즈는 "금메달은 은에 도금한 것이라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지만, 구리와 아연 그리고 주석의 합금인 동메달은 공기와 습기에 노출되면 산화하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동메달 제조에) 원래 사용 예정이던 광택제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돼 급하게 대체품을 찾는 과정에서 차질을 빚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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