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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19일째 입원' 교황, 병상서도 "평화 위해 기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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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희년을 맞아 바티칸에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어디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안나/스페인 순례자 : 교황님을 직접 뵙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교황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내일 기도회에도 참여할 겁니다.]

대신 교황이 입원한 로마 제멜리 병원 주변엔 교황의 쾌유를 비는 신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주세페/가톨릭 신자 :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교황님을 위해 기도하려고 아내와 함께 이곳에 왔습니다.]

지난달 14일 입원 후 벌써 3번째 맞은 주말, 입원이 장기화할수록 주변의 우려는 커져 갑니다.

[프란체스코/로마 시민 : 교황님이 회복하더라도, 오랜 시간 교황직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을 통해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이들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등 전쟁에 휩싸인 지역을 언급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어 메시지를 통해 "연약함 속에 숨겨진 '축복'을 느낀다"며 "병들고 고통받는 많은 이들의 상태를 몸과 마음으로 함께할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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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1903년 93세로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현직 교황입니다.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되는 등 상태가 위중해, 2013년 즉위 이래 가장 긴, 19일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기간 교황의 회복을 기원하는 야간 기도회가 성베드로 광장은 물론 해외 여러 도시들에서 매일 밤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곽상은,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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