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적대심을 품은 로봇과 싸우는 미래 인류의 모습.
SF영화에 등장하는 단골 소재 중 하나죠.
그런데 이런 모습을 보면 혹시 현실이 될까 살짝 걱정이 드는 것 같습니다.
줄에 매달린 로봇개가 앞에 사람이 등장하자 위협적으로 달려듭니다.
줄 때문에 동작이 제한받는 상황인데도 전혀 지치지도, 멈출 줄도 모르는 모습이 어째 오싹하죠.
일본의 예술가이자 로봇 기술자인 토도 다카유키가 선보인 프로젝트입니다.
사람을 공격하라고 프로그램한 로봇개를 줄에 묶어 전시한 뒤 관람객에게 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람객은 로봇 인공지능 기술의 안전성 연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 메시지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인다는데, 종종 로봇개가 묶여있다는 사실에 집중해 학대당하는 동물처럼 로봇개에게 동정심을 느끼는 관람객도 있다고 하네요.
예술가는 사람이 고도의 기계장치마저 살아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엑스 mansin, 인스타그램 welcome.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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