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윤 수감 마음 무거워"…야 "중도 민심은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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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최종 선고를 남긴 가운데, 여야는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았고, 야당은 중도층 민심은 이미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로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8년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마음 아프게 해 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은 "다 지난 일인데 너무 개의치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답했다고 배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언급도 전해졌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구치소에 수감돼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대해 마음이 무겁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당이 단합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말도 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거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박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민적 합의가 끝난 사안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반국민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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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민주당 사무총장 : 12월 3일 내란과 윤석열 탄핵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단호합니다. 중도층의 민심은 이미 윤석열을 파면했습니다.]

민주당은 3·1절 탄핵 반대 집회에서 "헌법재판소 등을 때려 부숴야 한다"고 발언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로는 부족한, 심각한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SNS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보수를 참칭 하는 극우파시즘 정당"이라며, "보수가 지켜야 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데 동조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화면제공 :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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