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절 탄핵 찬반 집회
국민이 느낀 '사회갈등' 정도가 2년 연속 상승해 2018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9월 19∼75세 성인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2024 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도는 4점 만점에 3.04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8년 이후 여섯 차례의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2018년, 2019년, 2021년엔 각각 2.88점, 2.90점, 2.89점으로 소폭 등락하다가 2022년엔 2.85점으로 다소 낮아졌고, 이후 2023년 2.93점, 2024년 3.04점으로 2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응답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여긴 갈등 유형은 '진보와 보수' 갈등으로 조사됐습니다.
2018년엔 3.35점, 2023년 3.42점, 지난해엔 3.52점으로 상승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등 지역 간 갈등은 3.06점이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3.01점, 노사 갈등 2.97점, 빈부갈등 2.96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은 10점 만점에 4.32점이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4.59점으로 가장 높았다가 2년 연속 후퇴해 2023년엔 4.20점으로 낮아졌으나 작년엔 소폭 상승했습니다.
정부 신뢰도는 사법부 43.65%, 행정부 39.07%, 입법부 24.5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통합 실태조사는 국책연구기관인 보건사회연구원이 2014년부터 매년 수행하는 과제로, 11번째인 지난해 조사는 이주민과 관련한 사회통합 인식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49%는 '우리 동네에 피부색이나 문화적 배경이 다른 외국이 살아도 이상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민정책에 대해선 53.83%가 '현재 추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외국인을 '지금보다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와 '더 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률은 각각 21.17%, 18.78%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