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 빈 의과대학 강의실
개강을 앞둔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10곳이 전 학년에서 수강신청 인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학년도 1학기 의과대학 수강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 수강신청 인원은 총 4,219명에 그쳤습니다.
단 1명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도 전체 의대의 4분의 1인 1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학교에선 2025학번인 신입생부터 본과 4학년까지 전 학년에서 수강신청자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학교가 3월 중 추가 수강신청을 받는 만큼 신청 불참 인원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국립대 의대 9곳의 개별 수강신청 현황에 따르면 수강신청을 마친 의예과 1학년은 총 85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별 '24학번 1학년'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들 9개교의 신입생이 1,244명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가 수강신청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경북대와 전북대 등 일부 학교는 필수교양과목에 대해 학생 대신 일괄신청을 한 것이라 실제 수강신청률로는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주대와 전북대는 수강신청을 한 '24학번 1학년'이 없었고, 부산대는 신입생이 아닌 1학년이 수강신청을 한 경우가 4건에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