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무슬림 라마단 금식 시작…한 달간 낮에 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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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라마단을 지내는 팔레스타인 무슬림들

20억 무슬림들이 해가 떠 있을 동안엔 물도 마시지 않고 성스럽게 지내는 약 한 달간의 라마단 금식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현지 시간 1일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 종교부는 전날 최서단 아체주에서 이슬람 천문학 관측자들이 초승달이 뜬 것을 확인했다며 1일부터 라마단이 시작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와 터키, 이집트 등도 1일부터 라마단에 들어갔습니다.

무슬림의 5대 종교적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9번째 달입니다.

이슬람력에서는 초승달이 뜨는 날을 달의 시작으로 보는데, 직접 눈으로 초승달을 관측한 뒤 라마단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일출부터 일몰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입에 대지 않습니다.

하루 5번의 기도를 평소보다 엄격히 지키며 흡연과 성관계뿐 아니라 껌 씹기까지 자제하는 금욕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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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에는 식당도 낮엔 문을 닫거나 영업하더라도 검은 커튼으로 문을 가립니다.

대신 해가 지면 가족과 지인, 어려운 이웃 등을 초청해 함께 저녁을 먹는 '이프타르'를 치릅니다.

이 때문에 금식 기간이지만 소비가 더 많이 늘고 식료품 가격이 뛰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또 한 달간의 금식이 종료되면 이를 축하하기 위한 '이드 알 피트르' 명절이 시작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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