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가 1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2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서민규는 오늘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오늘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7.15점, 예술점수 78.62점, 감점 1점, 총점 154.77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 점수(86.68점)를 합한 최종 총점 241.45점으로 일본의 리오 나카타(248.99점)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서민규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2년 연속 입상 기록을 세웠습니다.
여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여자 싱글 김연아(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 신지아(세화여고·2022~2024년 은메달)에 이어 3번째 연속 입상 기록입니다.
서민규는 기존 개인 최고점(231.30점)을 10점 이상 끌어올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서민규는 이날 24명의 출전 선수 중 24번째로 은반에 올라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점프 과제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하면서 기본 점수 12.20점과 수행 점수(GOE) 2.06점을 얻었습니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넘어지는 실수를 해 GOE 4.00점이 깎였고, 감점 1점까지 받았습니다.
일어나 연기를 이어간 서민규는 세 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 루프와 네 번째 과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고, 우아한 코레오 시퀀스로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는 완벽했습니다.
트리플 러츠에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이어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살코를 실수 없이 수행했습니다.
서민규는 경기 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실수해서 아쉽지만, 시상대에 올라가게 돼 기쁘다"며 "현재 쿼드러플 점프 훈련을 하고 있는데, 다음 시즌엔 꼭 작품에 넣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최하빈(한광고 입학예정)은 227.28점으로 5위, 이재근(수리고)은 212.02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