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찬반 집회 바라보는 시선
서울시는 3·1절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를 대비해 교통·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시내버스는 경찰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합니다.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숭례문, 여의대로 등 구간 내 경유 노선을 무정차 또는 임시 우회합니다.
지하철은 혼잡 완화를 위해 필요 시 임시 열차를 편성하고 전동차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5호선 상·하행선을 각 2회 늘려서 운행하고 9호선은 비상대기열차를 편성합니다.
혼잡 상황이 생길 땐 무정차 통과, 출입구 폐쇄 등 조치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역사 내 안전 관리도 강화합니다.
평소보다 4배가량 많은 127명의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해 승강장·개찰구 질서 안내, 출입구 이용 안내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광화문·여의도·안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파 사고를 포함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합니다.
지휘부와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도 운영합니다.
광화문과 여의도, 안국 등 주요 집회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이 생기면 신속하게 전파해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결된 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의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관계 기관에 상황을 알릴 예정입니다.
다른 지역보다 인파 밀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에는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을 배치합니다.
주요 집회 장소에는 지하철 이용객의 편의와 사고 예방을 위해 임시 화장실도 설치합니다.
3·1절 광화문, 여의도, 안국에 이동형 화장실이 1동씩 운영됩니다.
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집회 관련 구조·구급 상황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규모 도심 집회 소방력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파 밀집 사고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한 특별 상황실 운영, 집회 인원 증가와 재난 관련 신고 폭주 대비 신속대응팀 운영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회의 자유는 신성한 권리지만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며 "106년 전 독립의 물결은 비폭력 만세운동으로 시작됐고, 그 평화적 저항의 정신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대 진영을 향한 지나친 감정과 과격행위는 우리 사회를 더욱 분열시킬 뿐"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품는 것이 진정한 3·1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