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군 침공대비' 타이완훈련 비난…"조만간 타이완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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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중국 국방부는 타이완군이 중국 침공에 대비한 연례 훈련의 규모를 확대하는 움직임에 반발하며 타이완 무력 통일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7일) 브리핑에서 타이완군의 연례 '한광 41호' 훈련 확대 방침을 겨냥해 "(타이완 집권) 민진당 당국에 경고한다.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 것은 스스로 파멸을 부르는 일이고, (우리가) 조만간 당신들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은 '미국에 기대어 독립을 도모한다', '무력으로 통일을 막는다'는 환상을 품고 있다"며 "이는 정세와 민의, 실력에 대한 비교에서 심각한 오판을 한 것으로, 분수를 모르는 극도로 위험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타이완과 군사 협력을 통해 중국을 견제 중인 미국을 향해서도 "미국은 '타이완으로 중국을 억제'하려 망상하며 민진당 당국이 대만 독립 모험·도발을 하도록 종용하는데, 이는 결국 자신에게 화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 대변인은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에선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평화 통일의 전망을 쟁취하기를 바라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약속은 결코 하지 않는다"며 "이는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간섭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광 훈련은 타이완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해마다 실시하는 대규모 훈련입니다.

타이완군은 오는 7월로 예정된 한광 야외 기동훈련 기간을 4박5일에서 9박10일로 늘리고, 2천500∼3천 명 수준의 1개 예비군 여단을 투입하는 등 규모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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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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